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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진실로 의미 있는것을 추구하는 피아니스트 탁영아

International Piano
2007년 8월호

진실로 의미 있는것을 추구하는 피아니스트 탁영아는 자신과 삶과 음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모든것들을 노래한다.

예술가는 인류를 정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음악가는 소리를 사용해 하나의 언어를 발명하는 사람들이다. 새롭게 ㅌ난생한 이 마법의 언어는 우리의 귀와 눈, 마음과 영혼을 타고 들어가 스스로를 존재케하고 형성하며 탄생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우리의 모습을 빚어낸 이 고귀한 보물을 탖는 일을 두고 탁영아는 눈에 보이는 세상, 그 이상을 경험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음악에 몰입하는 것. 그는 연주자의 입장에서 이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반드시 온 마음을 다해 노력했을 때만 가능한 이 순간에 자신이 표현하려고 했던 것들과 그에 수반된 여러 감정들, 그리고 작곡가의 의도가 조화로이 섞이는 것이라고 했다. 자연스레 우리는 음악의 목소리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결국 연주자와 청중은 하나의 영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음악이 가진 특유한 언어, 여러표현과 작곡 방식을 경험하면서 음악적인 아이디어와 개념등 지금까지 생각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몇년 전에는 제이몬트의 작품으로 구성한 음반을 발매한 적도 있어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현대의 작품들을 공부하고 싶기 때문에 레온 컬쉬너 (Leon Kirchner), 야코프 드러크만 (Jacob Druckman), 에리히 코른골드(Erich Korngold) 등의 작품을 연주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을것 같은 다양한 성격의 곡들이 이번 독주회의 내용이다. 그는 작품 안ㅇ서 소리와 리듬, 드라마를 통해서 마술적인 요소들을 표현하고자 하는 제이몬트의 '['마법사들 Wizards']'을 레퍼토리로 골랐다. 이 밖에도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연상시키는 클레멘티 소나타, 여러가지 풍경, 분위기, 인물들을 특유의 소리와 캐릭터를 통해 표현하는 작품들로는 드뷔시의 [영상]과 슈만 [카니발]을 선택했다.

“음악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 과정을 소중히 여깁니다. 또 가끔은 피아노에서 벗어나 살아가면서 다른것들을 경험해 보고, 영감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곤 해요. 내가 만들고픈 프레이즈를 위해 다양한 것들을 상상해 봄으로써 유연성 있는 흐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해 줄리어드 음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와 연주자 과정을 마친 뒤 현재 피바디 음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탁영아는 산 안토니오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인터내셔널 코퍼스크리스티 영 아티스트 콩쿠리 1위, 비오티 국제콩쿠르(발세시아), 미국 남미주리 국제 콩쿠르,힐턴 헤드 국제 콩쿠르, 하이다 헐만즈 국제 콩쿠르, 독일 에틀링겐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유명 콩쿠르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연주자이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벌여온 그는 2005년 음반 [Pure Colors] (Albany Records)를 발매한 바 있다.

한편, 탁영아는 지난 6월에 버몬트와 매사추세츠 주에서 열린 옐로 반 뮤직 페스티벌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초청교수로 참가해 실내악과 피아노 부문의 학생들을 지오했고, 7월에는 줄리어드 음대의 로버트 맨, 보니 햄프턴, 앨런 케이, 니콜러스 맨과 함께 피아노 삼중주와 오중주 편성으로 연주를 가졌다. 또한 올 가을에는 워싱턴, 볼티모어 그리고 시카고에서 독주회들이 계획되어 있다. “나만의 색을 나타낼 수 있고, 건반 앞에서 진실하고 의미있는 메세지를 창조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음악가로 세상을 걸어가는 과정에서 인재심을 갖고, 항상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IP 글ㅣ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