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2년 3월 10일 사회면
피아니스트 탁영아가 뉴욕데뷔 카네기홀 독주회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탁영아는 8일 한국일보 후원으로 카네기홀 웨일홀에서 열린 한국음악재단(KMF·이순희) 주최 뉴욕데뷔 리사이틀에서 경쾌하고 파워풀하며 감성적인, 다양한 선율을 선사했다. 클레멘티의 경쾌한 '피아노 소타나 B플렛 장조'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타나 C단조 D.958', 리스트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슈베르트 가곡 ’물레질하는 그레첸‘과 ’셰익스피어에 의한 세레나데‘ 등 고전음악 뿐 아니라 주디스 자이몬트의 ’위저드‘와 커슈너의 ‘피아노 소타나 1번’ 등 현대음악을 자신만의 색깔로 연주했다.
특히 이번 독주회에서 자신의 음반으로도 소개, 현대음악에 대한 열정과 탁월한 해석의 연주란 호평을 받았던 ‘위저드’를 뉴욕 관객들에게는 처음으로 들려주는 뉴욕초연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피아노곡으로 편곡된 슈베르트 가곡들을 색다른 느낌으로 들려줬다. 이번 연주회는 본보와 함께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후원했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