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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몬트의 작품을 녹음한 탁영아

International Piano
2006년 2월호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하여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했고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 탁영아가 참여한 음반이 지난 12월 출시(Albany Records)되었다. 이 음반에는 미국의 저명한 여성 작곡가인 제이몬트(J.L.Zaimont. 1945~)의 작품 여덟 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피아노 음악은 탁영아가 연주 녹음한 Wizards 가 유일하다.

뉴욕에 거주하는 탁영아와 이메일을 통해 이번 레코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레코딩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우 선 이 작품은 2003년 산안토니오 콩쿠르를 앞두고 콩쿠르 협회 측이 제이몬트에게 작품을 위촉함으로써 탄생했습니다. 2003년 콩쿠르의 과제곡으로 선정되었고, 그해 나는 2위에 입상했습니다. 당시 나의 연주를 유심히 본 제이몬트의 요청에 의해 녹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곡가와 작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제이몬트는 미국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입니다. 다이내믹하고 정열적이며, 자기만의 음악 색깔이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는 분이죠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이 그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는 참으로 강렬한 작품입니다. 또한 매우 다양하죠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세 부분이 바뀌는 순간이 마법과도 같은 부분입니다. 너무나 다른 각 파트들의 분위기와 색깔들로 인해, 음악을 통해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코딩시 힘들었던 점은?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나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레코딩 엔지니어들과 장비들, 3000석 규모의 테드만 홀(미네소타소재)에서의 녹음 등으로 인해 음악에만 전념하여 무사히 녹음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이몬트가 레코딩 현장에서 함께 해주셨던 것도 큰 힘이 되었고요.”

앞으로 뉴욕, 시카고,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에서의 초청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가 기획되어 있다고 한다.
제이몬트는 “탁영아는 이 작품에 대한 권위를 갖고 특별한 마술로 이 곡을 연주했다.”라고 특별히 음반 내지에 따로 표기했다.

www.albanyrecords.com 에서 음반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영준 –